[제국의칼] (394) 제2부 대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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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오카성으로 돌아간 가와이는 이튿날 아침 나절에 번주인 마키노다
다구니를 비롯해서 가로와 집정직에 있는 가신들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그자리에서 가와이는 전날 오지야의 지간지에서 있었던 관군측과의 회담
결과를 밝혔다. 차근차근 회담 진행상황을 늘어놓은 다음 그는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결론을 내리듯 말했다.
"나는 이번에 일생일대의 모욕을 당했소. 이와무란가 뭔가 하는 이십대
초반의 젊은 상대방에게 차여서 방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지 뭐요. 나
개인으로서도 참을 수 없는 치욕이지만,우리 번으로서도 묵과할 수 없는
일이오. 나에 대한 모독은 곧 우리 나가오카번에 대한 모독이 아니고
뭐겠소.
그동안 우리 번이 추진해온 중립 정책도 어제로서 끝이 났소. 헛된 피를
흘리지 않고,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그들이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고 만 거요. 이제 싸우는 길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소.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오?"
회의장의 분위기는 침통하였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분노를 참을 길이
없는 그런 표정들이었다. 회담에서 그냥 중립 정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또 모를까,이십대 초반의 젊은 군감이 사십 고개를 넘은 자기네
필두가로에게 발길질까지 했다니,번에 대한 이만저만한 모독이 아니었던
것이다.
봉록의 평준화 정책을 지지했던 세습가로인 야마모도다데와키가 입을
열었다.
"말만 들어도 치기 떨릴 지경입니다. 그 젊은 녀석이 우리 모두에게,우리
나가오카번을 향해 발길질을 한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도저히
참을 길이 없으니,당장 공격을 감행하여 사쓰마와 조슈의 간신배들을
무찔러서 우리 번의 명예와 나아가서는 도쿠가와 막부의 영광을 되찾도록
합시다"
말하자면 찬성 발언이었다.
곧 장내는 격앙된 분위기로 바뀌었다.
여기저기서, "옳소-""그렇게 합시다-""대찬성이오-" 흥분된 목소리로
동의들을 하였다.
번주인 마키노다다구니도,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오. 도저히 인내할 수가
없소. 우리 번의 운명을 걸고 서슴없이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서 싸움에
임하도록 하기 바라오"하고 결정을 내리듯 말했다.
가와이가 추구하던 나가오카번의 중립 정책은 그렇게 하여 하루아침에
간단히 폐기가 되고,대신 반유신정부의 기치를 올려 당장 그날부터 전쟁
준비에 돌입하였다.
다구니를 비롯해서 가로와 집정직에 있는 가신들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그자리에서 가와이는 전날 오지야의 지간지에서 있었던 관군측과의 회담
결과를 밝혔다. 차근차근 회담 진행상황을 늘어놓은 다음 그는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결론을 내리듯 말했다.
"나는 이번에 일생일대의 모욕을 당했소. 이와무란가 뭔가 하는 이십대
초반의 젊은 상대방에게 차여서 방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지 뭐요. 나
개인으로서도 참을 수 없는 치욕이지만,우리 번으로서도 묵과할 수 없는
일이오. 나에 대한 모독은 곧 우리 나가오카번에 대한 모독이 아니고
뭐겠소.
그동안 우리 번이 추진해온 중립 정책도 어제로서 끝이 났소. 헛된 피를
흘리지 않고,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그들이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고 만 거요. 이제 싸우는 길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소.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오?"
회의장의 분위기는 침통하였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분노를 참을 길이
없는 그런 표정들이었다. 회담에서 그냥 중립 정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또 모를까,이십대 초반의 젊은 군감이 사십 고개를 넘은 자기네
필두가로에게 발길질까지 했다니,번에 대한 이만저만한 모독이 아니었던
것이다.
봉록의 평준화 정책을 지지했던 세습가로인 야마모도다데와키가 입을
열었다.
"말만 들어도 치기 떨릴 지경입니다. 그 젊은 녀석이 우리 모두에게,우리
나가오카번을 향해 발길질을 한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도저히
참을 길이 없으니,당장 공격을 감행하여 사쓰마와 조슈의 간신배들을
무찔러서 우리 번의 명예와 나아가서는 도쿠가와 막부의 영광을 되찾도록
합시다"
말하자면 찬성 발언이었다.
곧 장내는 격앙된 분위기로 바뀌었다.
여기저기서, "옳소-""그렇게 합시다-""대찬성이오-" 흥분된 목소리로
동의들을 하였다.
번주인 마키노다다구니도,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오. 도저히 인내할 수가
없소. 우리 번의 운명을 걸고 서슴없이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서 싸움에
임하도록 하기 바라오"하고 결정을 내리듯 말했다.
가와이가 추구하던 나가오카번의 중립 정책은 그렇게 하여 하루아침에
간단히 폐기가 되고,대신 반유신정부의 기치를 올려 당장 그날부터 전쟁
준비에 돌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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