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도수가 높은 술을 많이 마시는 쪽으로 국내 술소비문화가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작년 한햇동안 마신 술은 1인당 맥주 69.2병, 소주
47.6병, 막걸리 10병, 위스키 0.7병등 1백27.5병으로 92년의 130/2병보
다 2.7병이 줄어들었으나 소주 위스키등 독한 술을 소비량이 늘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출고량은 1백52만4천7백19㎘로 가
정용 보통크기인 5백㎖로 환산하면 1인당(93년인구 4천4백5만명기준)
69.2병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 92년(인구4천3백66만3천명기준)보다 병수
로는 3.2병, 수량으로는 3.6% 줄었다.
맥주출고량은 지난 82년이후 11년만인 지난 92년 처음으로 줄어든뒤
2년째 연속 감소추세다.
막걸리출고량은 33만1천1백91㎘으로 1인당 47.6병(7백50㎖)을 소비
했는데 92년에 비해 수량으로는 10.9%, 병수로는 1.3병이 감소했다.
그러나 소주는 출고량이 75만4천2백49㎘로 1인당 47.6병(3백60㎖)을
소비, 92년보다 4.6% 늘어났고 위스키출고량은 1만1천8백90㎘, 1인당
0.7병(3백60㎖)을 기록, 92년보다 13.4% 증가했다.
국세청관계자는 "93년의 1인당 술소비량은 20세이상 인구를 기준으
로 할때 이틀에 1병꼴로 마신 셈"이라면서 "경기침체와 술소비문화의
선진화로 맥주와 막걸리는 소비량이 줄고 소주와 위스키는 늘어났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