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 있던 서울시내 대형빌딩에 사무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서울시내는 경기부진으로 사무실 수요가 위축됐음에도 불
구, 사무용빌딩이 잇따라 건설돼 사무실이 빈 빌딩이 즐비했으나 지난해
12월을 고비로 중소형 사무실을 중심으로 수요가 되살아 나기 시작했다.
강남구 논현동 4거리에 있는 대현빌딩의 경우 지난해 9월 준공 당시에
는 임대율이 10%에 머물렀으나 지난 연말에는 공실률이 30%로 줄어 들
었으며 임대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92년 10월 준공된 역삼동 테헤란로 주변의 한국타이어빌딩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하더라도 4~5개층이 비어 있었으나 현재는 1개층을
제외한 나머지 사무실은 모두 들어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