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 연건평 3만5천평(15층)규모의 대형 "한국센터"건립
공사가 올 하반기에 착공된다.

18일 상공자원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현대 삼성 대우
금호 대농그룹 등은 올하반기에 북경주재 국내상사와 업체들이
입주할 대규모 비즈니스센터를 공동으로 건립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이를위해 이들 그룹사및 상의는 올상반기에 각각 1천만원씩 출연,
"북경한국센터설립준비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 설립준비회사로
하여금 현재 의향서교환단계인 건립부지에 대한 토지사용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상의의 한 관계자는 "건립부지로 정해진 곳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과 천안문광장 사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부지위치는
최종 계약이 체결될때까지 공개할수 없다"고 말했다.

추진팀은 천안문광장 주변이 단층규모만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인데
반해 한국센터부지로 내정된 지역에서는 15층까지 가능, 확보된
1만평의 부지위에 연건평 3만5천평 15층짜리 대형빌딩을 짓기로 했다.

추진팀 관계자는 한국센터를 짓는데 최소한 1천5백억~2천억원이
소요될것으로 판단, 상의 회원사및 대기업 등 참여기업이 선정되는
대로 올 상반기중에 부지매입을 마무리짓고 설계 시공 준공 등의
제반 절차를 97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도 "한.중 민간협력협의회를 중심으로 북경시내 한국센터
건립부지 교섭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착공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북경에는 60여개 상사 주재원및 중소기업
해외판매팀 등이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호텔 등에 사무실을 개설,
상주에 필요한 비용이 과다하게 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