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 증시안정기금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채권수익률은 연11%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보증한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이 지난주말과
같은 연12.0%의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발행된 1천7백85억원어치도 소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부분 발행사들이 되사갔다.

증권사 채권담당자들은 "지난주말부터 회사채매입에 나선 증안기금의
매입패턴에 따라 사채수익률의 움직임도 달라질것"이라면서 이번주에도
연11.95~12.0%의 수익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안기금은 이날도 95년이전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80억원)를 사들이는등
그동안 경과물만 편입했으나 앞으로 최근물을 매입할 경우 수익률도
큰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안기금의 예치자금을 운용하는 한국증권금융관계자는 "증안기금의 존속
기간이 오는96년5월인 점을 감안,그이전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밝혀 당분간 최근물을 매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채권수익률이 연11%대로 떨어지더라도 증권사상품의 매물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큰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수급측면에선 이번주의 순증발행분이 1천6백31억원(발행4천9백14억원
만기3천2백83억원)으로 지난주의 3천2백36억원에 비해 크게 호전된 실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