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B가 인수한 경월소주가 "그린소주"를 앞세워 진로의 아성에 도전한다.
12일 경월은 그린소주의 상표를 개선,현대적감각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깨끗한 속성을 강조한 새제품을 이달부터 시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월은 그린소주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주시장에서 경월
소주의 점유비를 10%이상 끌어올리고 판매량도 1백% 증가시키겠다고 덧붙
였다.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생산설비도 확충,2백50억원을 들여 현재의 연산6만
kl를 13만kl로 증설하고 설비도 첨단화.자동화하는 한편 대대적인 광고판촉
활동을 펼쳐 수도권시장에 조기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경월은 그린소주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한다
는 방침아래 연간 광고.판촉비용으로 1백20억원을 책정해놓고있다고 밝혔
다. 이는 단일기업광고로서는 국내15위권에 드는 규모다.
경월은 이와함께 수도권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물류시설과 물류체계를
보완,수도권에 10개 직매장을 개설하고 상반기중에 강력한 신제품을 내겠다
고 밝혔다.
지난해 경월소주판매량은 2백72만1천상자로 전체소주시장에서 점하는 비중
이 5. 3%(92년 4. 9%)로 높아졌다고 경월측은 밝혔다.
특히 경월소주중 그린소주의 비중은 10월중 39. 1%에서 OB로 넘어간작년
11월에는 47. 5%,12월에는 62. 6%로 커져 OB가 그린소주쪽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경월소주판매량이 전체소주에서 점하는 비중은 작년10월중 6.1%,OB
가 인수한 11월중 5. 7%로 줄었고 12월중 출고량비중도 5.3%로감소한 것으
로 전해져 진로의 공세에 경월소주가 고전하고 있음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