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국제화는 이미 필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세계인력시장 변화에 대한 몇가지의 전망을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첫째 블록을 형성한 국가간의 노동력 이동은 비교적 용이해지는 반면
우리나라와 같은 비블록권의 국가간에 실제적으로 고급인력이동시에는
새로운 장벽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종합적 노동력의 질이 중시되는 고용질서가 앞당겨져서 세계사의
한복판에 자리 잡아가게 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시장에서의 일자리를
얻기위해서는 통합된 학과 커리큘럼시스템으로서의 변화가 시도되어야
한다. 예를들면 전기 전자 기계분야등에 관한 연구가 장기적으로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와 기술체계의 상호교류를 긴밀히 해가는
메커트로닉스같은 총체적 접근이 고려된 학과등이 나타나야 우수한
경쟁능력을 가진 인재를 배출할수 있다고 본다.

셋째 경제의 국경이 없어지면서 국가간 비즈니스능력을 폭넓게 발휘
할수 있는 인재가 채용될 기회가 넓어질 것이다. 따라서 지금 고급
인력의 노동 구인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는 이제는 하나의
외국어만으로 국가간 일자리 경쟁에서 이길수 없다는 현실 인식이
그것이다.

이것은 국적이 어디냐에 관계없이 하나의 경제 블록권안에서는 여러
회사가 기술을 교환하고 정보를 나누는 조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는 기업의 변화속에서 도출되고 있다. 우리 젊은이들은 영어
하나만 잘하면 세계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이라는
단순한 낙관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할수 있다. 예컨대 영어 중국어
불어등 3개 국어를 한다면 직물패션 업계에서의 세계적 머천 다이저로
일하는데 보다 실제적 힘을 발휘할수 있는 시대가 바로 우리앞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패션 스타일이나 추세를 프랑스에서 정보수집을 하여
미국과 중국을 사이에 두고 제3국 교역을 하는 구상으로 그 인재는
성장해 갈수 있을 것이다.

넷째 세계 일자리 정보시장에 밝아야 한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적기(real time)에 "일자리정보"를 제공해 줄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신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이제
우리나라의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스웨덴 에릭슨사,
미팩텔사에서 일하고 싶을때 이런 회사에 진입할 구체적 정보가
제공될수 있는 시스템이 범국가적으로 구축되어야만 할 것이다.

다섯째 지식정보가 국부창출의 요체가 되면서 우주항공산업 로보트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이해력,정보수집 분석력이 어느 직업 환경에도
적용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직업에서의 성패는 자료의 접근방법
정보능력등에 의해서 좌우될 것이다. 따라서 어느분야 전공자이든 그것에
대한 최신정보를 검색할수 있는 능력을 실제로 가르쳐야 한다.

여섯째 21세기에는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비율보다 서비스
분야에서 더 많이 창출되고 고숙련 고임직종이 이 분야에서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마케팅 광고 경영분석 PR시스템의 분석이론에
대하여 대학의 전공과 관계없이 가르쳐야 세계적 서비스직종으로 진입하는
토양을 갖게될 것이라는 전망을 할수 있다.

일곱째 미래는 단순한 고객지향시대에서 고객만족시대가 될 것이다.
탄력성있는 주문생산시대로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법률 의료 서비스 사회봉사 여가레크리에이션 유통 서비스
분야에서도 항상 소비자와 가까이 갈수있는 마음자세에 대한 케이스
워크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학교에서의 교과내용개편방향이 변해야
한다.

이런 교육및 직업환경개혁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일의 구체적 능력을 갖도록 함으로써 21세기에는 선진 인력체계를
가질수 있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