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밀가루,청량음료 등 식음료가격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원재료 가격의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가격인상의 요인으로 내세
우고 있으나 그동안 고통분담 차원에서 억제되어온 생필품가격이 행정력이
느슨해지는 연말을 맞아 무더기로 인상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곧 신라면의 소비자가격을 2백50원에서 2백
80원으로 12% 올리고 육계장 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은 3백30원에서 3백50원으
로 6.1% 올리기로 했으며 삼양식품과 오뚜기식품,한국야쿠르트등도 뒤이어
라면가격을 5-15%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제분과 제일제당 등 제분업체들의 경우 최근 강력분 1급 밀가루 22kg
1포대당 6천5백원에서 7천1백원으로 9.2% 강력분 2급은 4천4백원에서 4천8
백원으로 9%씩 출고가를 인상했고 이에따라 과자와 빵도 조만간 가격이 인
상될 전망이다.

또 고추장은 최근 최저 4.5%(진미식품 1kg짜리)에서 최고 40%(삼원식품 1
kg짜리)가 올랐고 동방유량 등 식용유도 11월 출고분부터 평균 7%가 인상
돼 가격인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음료업체들의 경우 롯데칠성과 코카콜라등이 14일부터 탄산음료는 3.2-5%,
쥬스류의 가격은 3.4-3.6%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