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가들은 증안기금의 매각분에 그간 급상승했던 고가우량주가
포함될 것이 유력해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도주없이 개별재료를 가진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장세가 펼쳐질 전망하고 있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주가차별화 장세에서 하락폭이 컸던 저가주들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증안기금 주식매각논의가 기관의 독주로 인한
"고가주 상승 저가주 하락 현상"에 맞춰지는 양상이고 보면 저가주에도
볕들 날이 오지않겠는가 하는 전망이다.

증권사 일선 지점장들은 주가차별화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인내가 한계점
가까이 왔다고 말한다.

이에대해 대한투자신탁의 조봉삼 주식운용부장은 제조업종의 중저가주
가운데 EPS(주당순이익)의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
했다. 고가우량주에 비해 EPS의 절대치는 작더라도 증가폭이 크다면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중저가주 가운데 백광소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요산업인
철강산업의 호황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생석회공장 완공
으로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호남석유는 롯데그룹의 주력사로서 UR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보여 추천
됐다. 해태유통은 해태백화점이 내년말 흑자전환으로 본격적인 순익성장기
진입이 예상됐다. 신도시지역에 4백-5배경규모의 대형 슈퍼마켓 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도어패럴은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고주식배당도 발표해 추천받았다.
상아제약은 한보그룹 인수로 금융비용절감이 예상되고 대규모 특별이익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됐다. 등촌동부지의 매각을 추진중이어서 5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이 나올 수 있다는 것.

<>.기업의 내재가치가 좋고 성장성이 있는 종목들은 꾸준하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동통신은 이동통신수요의 급증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
이다. 특히 제2이동통신과 관련,이통사업추진업체들이 이 회사의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등 7개의 우량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수익성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주당순자산가치가 11만원선일 것으로
추정된 이 종목은 연말무상증자등 배당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보여 추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