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쾌속의 항진을 지속하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은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의 선도아래 고가의 대형 우량주와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의 강세로 종합주가지수가 또 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8포인트 오른 874.10을 기록,전날에 이
어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천7백62만주와 1조5백65억원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35개를 포함,3백49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
한가 1백15개등 5백73개에 달했다.
고가의 대형우량제조주 저PER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상한가가 쏟아
져 나왔다.
한전과 포철도 장끝날때까지 상한가를 지켜 지수오름세에 크게 기여했다.
고가주와 저가주의 주가 차별화양상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중.저가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이를 팔고 대형
우량주를 사들이려는 경향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했
다.
이날 주식시장은 포철과 한전등 국민주를 앞세워 저PER주와 대형우량주의
주도로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출발과 함께 포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장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대형우량주의 상승세가 뒷받침된 상태에서 철강등 경기관련업종에 매기가
일어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갔다.
오전10시40분께 한전주마저 상한가를 기록,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려 10시
50분께 880선을 넘어섰다.
오전11시께 880.22까지 치솟은후 투자자들사이에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
리가 확산되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지기 시작했다.
오전11시10분께 은행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80선이 곧바로 무너진후
상승폭이 둔화된 끝에 878선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 경계매물의 출회로 878선에서 출발했다.
후장시작후 1시40분께 증권당국이 증권사들에 보유상품주식매각을 다시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계매물출회의 강도가 높아져 오후 2시10분께 876선까지
후퇴했다.
오후 2시20분이후 대형우량제조주들이 다시 강한 힘을 얻기시작하면서 상
승폭을 넓혀 2시50분께 880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후장막판 대우전자를 필두로 2만원대이하의 중.저가주를 비롯 은
행주와 증권주에 매물이 쏟아져나와 상승세가 크게 꺾여 874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어업 화학 비철금속 기계 운수장비 기타제조 건설 도매 은행 단자 증권등
이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업 나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보험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백4원 내린 2만4천5백86원을,한경다우지수는
4.15포인트 상승한 883.03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