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쿄=김형철특파원]북한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북한내 핵사찰에 관한 기술
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봄부터 북경 뉴욕 평양에서 각각 1차례씩 접
촉을 가졌다고 일본요미우리 신문이 26일 동경의 관계소식통을 인용, 보도
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핵문제를 일으킨 북한의 기본적 목적은 북한의 존속보장
과 김정일후계체제의 유지이기 때문에 북한은 지난23일 한미정상회담을 통
해 제시된 핵문제해결 2개조건(사찰수용과 남북대화재개)을 수용할 가능성
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미간 3단계협상이 재개되면 영변주
변의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문제의 타협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예컨대 한미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대신해 실질적 사찰을 실시해 북
한측은 명분을, 한미측은 실리를 취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