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조선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조
선소들이 적정조업물량을 확보한 후 수주활동을 사실상 중단함에 따라
신조선 국제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현대 등 대형3사는 지난 9월부터 상반기의 적극적인 수주영업전략을
변경, 상반기에 맺은 옵션분계약만 처리하거나 선가가 높은 고급선주들
의 발주상담에만 응하고 있다. 이는 대형조선소들이 이미 오는 95년말까
지의 작업물량을 확보, 도크에 비해 일감이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상황은 올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선주들은 낮은 가격에 배를 발주할 수 있는 한국조선소에의 발주
가 어려워지자 유럽 및 일본조선소와 상담을 벌이고 있으나 유럽조선소
들도 이미 대부분 95년도말까지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고 일본 조선소
들은 여유가 있으나 엔고현상으로 인해 선주들이 기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