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개한 목과 어깨의 피로와 스트레스 퇴치운동법을 보고 의외로
많은 독자들이 관심깊게 문의해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누구나 쉽게 할수있는 경혈운동법을 추가로 소개한다.

목과 어깨의 이상은 생산직에 근무하거나 업무직에 근무하거나 업종에
관계없이 40대 초반이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데 이때 이러한 상태를
오래가게 해서는 안된다. 이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고혈압 목 디스크
40~50대에 자주 일어나는 견비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을자고
일어나면 남자는 주로 왼쪽으로 고개가 잘 돌아가지 않고 여자는
오른쪽으로 잘 돌아가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도 일어난다.

생활면에서는 매사에 의욕이 상실되고 활력이 떨어지며 업무의 능률이
저하되고 때로는 직장에서 피로 스트레스성 부주의로 인하여 산업재해발생
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직장인 뿐만아니라 가사일을 돌보는 주부들도 매우
심하게 나타나므로 부부가 함께 잠자리에 들기전에 이 운동을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운동은 목이 뻣뻣할때 풀어주는것,어깨가 결릴때 풀어주는것,어깨를
돌려주는것,만세부르듯 두손을 위로 45도 벌려 올리는것등을 먼저 실시
하도록 한다. 이렇게해도 개운치 않은 느낌이 목이나 어깨 팔등의 부위에
남아있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 보는것이 좋다.

어깨의 몸 바깥끝부위와 목 아래부위사이 가운데 지점에 있는곳을(중지가
닿는곳) 견정혈이라고 한다. 먼저 왼쪽 견정혈부위를 오른손끝을 모아
지그시 힘을주어 눌러서 긴장되어 있을때 풀어주면 매우 시원한 느낌을
얻을수 있다. 필히 왼쪽을 먼저한다음 오른쪽에도 실시하되 양부위를 각각
6~12회정도 풀어주도록 한다. 이때 3~5초간 압력을 지그시 가하면서 서서히
마사지하는 기분으로 풀어주며 혹시 심한 통증이 있을때는 가볍게 숨을
내쉬면서 풀어주면 통증없이 쉽게 풀어진다.

이때 근육피로와 스트레스가 너무 오래 되었을 경우에는 팔을 올리면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럴때는 <사진>속의 화살표부위,즉 목과 어깨가
닿아 직각이 되는부위를 몸안쪽 45도아래 방향으로 반대편 손끝을 모아
5~10분정도 계속 풀어주면 쉽게 불편을 해소할수 있다. 매일 견정혈과
함께 이곳을 풀어주면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쉽게 해소된다.

단 고혈압 증세가 있는 사람은 견정혈을 세게 누르지 말고 가볍게 풀어
주어야 한다.

< 김영건 한국직장건강관리연수원 원장 > (338)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