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봄 학교앞 무궁화 동산을 가꾸던 중 진딧물을 먹고 있는 무당벌레
애벌레를 발견하고 이를 관찰했더니 허물을 벗고 번데기 어른벌레로
변화하는 모습이 매우 재미있어서 연구하게 됐습니다"

제39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희영
박정선양(충남홍성 신당국교6)은 자신들의 수상영광을 무당벌레를
채집하느라 수고한 반 친구들과 지도해준 박승규교사와 나누어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를 통해 "무당벌레가 꽂가루를 먹는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을 비롯 "무당벌레 번데기의 모양과 어른벌레(성충)의 무늬와는
상관관계가 없다" "무당벌레는 여름잠을 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또 지금까지는 무당벌레의 천적이 기생벌로 알려져 왔으나 이들의 연구에
의해 천적은 기생파리라는 새 내용이 밝혀져 생물학 연구에 귀중한 보탬이
될 것임이 크게 평가받았다.

최양은 "이번수상으로 중풍을 앓고계신 아버지께 큰 힘이 돼 한시바삐
일어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