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선생 납치사건진상조사위''는 7일 갖기로 돼있었던 도
널드 그레그 전주한미국대사와의 오찬면담및 증언청취를 이날 아침 돌연
취소.
김영배진상조사위원장은 "일부 언론이 그레그씨의 증언이라고 보도했
던 내용때문에 그레그씨와의 면담이 여의치 않게 됐다"고 설명.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그레그씨의 증언으로 보도된 `김대중씨
를 살려준 비행기가 박정희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떳다''는 내용은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라면서 "진상조사위가 일을 어떻게 하길래 그같은 내용들
이 걸러지지않고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개탄. 그레그씨는 오는 12일 출
국할 예정.
한편 진상조사위는 이날 이 사건과 관련, 정부에 요구한 자료를 총리
에 요구한 자료를 총리실을 통해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는데 "크게 도
움이 될만한 자료는 없는 것 같다"고 한 관계자는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