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산지 구릉지에 조성될 택지를 실버타운 조성사업과 연계시킬
경우 민간자본에 의한 주택단지건설이 가능할 것으로보고 산지 구릉지를
실버타운용지로 시범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했다.

이에따라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2시간 거리권인 경기도 북부및
동남부지역을 대상으로 토개공 주공 등을 동원, 시범사업지구를 물색할
계획이다.

산지구릉지에 들어설 주택단지는 3천~5천평규모의 소규모로 조성함으로써
도로 전철등 도시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갖출 필요없이 기존 국도및
지방도로와의 연계도로를 마련해주는 선에서 기반시설투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건설부관계자는 "당초 산지구릉지를 서민주택단지로 활용할 것을
검토했으나산지구릉지에 주택단지를 조성할 경우 평지에 비해 상하수
쓰레기처리등 각종 기반시설투자비가 2배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주택분양가격이 일반주택단지보다 비싸지기 때문에 중산층이상
상위소득계층이 입주할 단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부는 또 소득이 높아지고 기존대도시의 주거환경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교외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계층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때
서울통근이 가능한 수도권의 소규모주택단지를 상위소득계층을 끌어들일수
있는 단지로 조성하면 사업타당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설부는 산지구릉지 주택단지를 조성할 경우 초기엔 소득수준이 높은
은퇴노령인구가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실버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건설부는 이 경우 민간주택사업자들이 단독 또는 합동으로 민자사업형태의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건설부는 이미 택지개발을 민간이 단독으로 수행할수있도록 주택건설
촉진법등관계법의 정비를 추진하고있고 실버타운으로 개발할 경우
기존의 주택청약제도에 상관없이 노령인구에 한해선 특별공급할 수 있는
길을 터줄 것을 검토하고있다.

건설부는 산지구릉지의 민간단독개발및 실버타운건설과 관련된 제도정비를
내년초까지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중 토개공등 공공기관에서 시범사업에
착수하는한편 민간주택업체의 참여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