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과 대우중공업의 합병이 내년초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대우그룹은 내년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조선-중공업합병을 내년초로 앞
당겨 실시키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백지화 또는 강행쪽으로 논란을 벌이며 재계이슈로 등
장했던 양사합병문제는 급속한 속도로 진전을 보게됐다.

대우중공업은 지난6월 자산재평가를 실시, 모두 5천58억5천5백만원의
재평가 차익을 발생시켰다.

이중 4천9백6억7천9백만원을 자본에 전입하고 1천5백34억원(49.51%)은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 합병에 앞선 절차를 급속히 진전시켜 왔다.

중공업관계자는 "일부에서 중공업의 무상증자가 한번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합병전 무상증
자는 더이상 없다고 못박았다.

조선과 중공업의 합병이 내년초에 이루어지게 되면 재계에는 거대한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납입자본금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이부문에서 한국전력 다
음으로 큰기업이 되며 민간기업으로는 최대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