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고 석.박사 학위논문을 전문적으로 대리작성해온 논문대행업자와
이들이 작성한 논문으로 학위를 부정취득한 공무원과 지방의원 등 모두
4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강찬우검사)는 10일 "데이타뱅크" 대표
이규철씨(30)와 "대관 자료개발원" 원장 최석봉씨(44),"논문자료센터" 대표
한재희씨(54),"미래사회과학 연구소" 소장 임원택씨(50)등 논문대행업자
5명과 논문을 대작해준 김선민씨(28.한국과학기술원 경영정책학과
박사과정)등 2명을 포함한 7명을 업무방해및 위계에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학위논문을 대신 써준 김종원씨(30.서울시립대 조교)등 5명과
류길상(56.서울 동부교육청 중등교육장학관) 노춘복(39.안양시의회 의원)
최흥섭(47.동작구 의회의원)씨등 논문의뢰자 3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대리 작성한 논문으로 학위를 취득한 34명과 현재 논문심사를 받고
있는 3명의 명단을 교육부에 통보,학위취득과 논문심사를 취소토록 하는
한편 전국에 유사한 기업형 논문대행업체 2,3곳이 성업중에 있으며
박사학위 취득자가운데도 이같은 사례가 많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