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업 공업 생활용 지하수의 상당수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질산성질소 트리클로로에틸렌등에 크게 오염된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환경처가 지난 2~5월중 도시및 농촌 공단지역등
7백74개지점의 지하 30m 에서 채취한 지하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정유해물질 9종과 일반유해물질 3종등 12항목에 대한 "지하수
수질개황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지하수중 17.1%인 1백32개 지점이
지하수 환경기준치를 초과한것으로 밝혀졌다.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등 특정유해물질은 전체 조사지점중
34개지점(4.4%)에서 기준치를 넘었고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등 일반
오염물질은 99개지점(12.8%)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지역별로는 질산성질소의 경우 광주시서구 유덕동이 환경기준치(10ppm)를
4.7배 넘어선 46.7ppm을 기록한것을 비롯 충북음성군 소이면 중등리 46ppm,
전북정읍군이평면오금리 39.5ppm,충북제천시고암동 35.6ppm등 22개지점이
기준치를 2배이상 넘어섰다.

또한 수소이온농도는 전남목포시용해동이 PH5.6을 기록하는등 10개지점이
PH5.7이하의 강산성을 기록했고 트리클로로에틸렌은 서울용산구이태원동이
기준치(0.03ppm)를 2배이상 초과한 0.06ppm을 기록하는등 4개 지점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지하수 환경기준을 초과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 지역의
지하수를 마시는 물로 사용하지 말도록 보사부에 요청했고 기준치
초과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각지방환경청과 시도에 긴급지시했다.

환경처는 이처럼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것은 공단지역등의 폐수방류가
심각한데다 농촌지역의 정화조 축산폐기물 하수도물등이 지하로 침투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