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총5천억원을 들여 오는 98년까지 대구 광주 대전등 3곳에 복합화물
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키로했다.
교통부는 7일 화물유통체계개선을 통한 물류비용절감을 위해 전국에 5개
물류거점도시를 구축키로 하고 이들 3개 도시권역에 복합화물터미널을 세우
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현재 추진중인 수도권의 부곡,부산지역의 양산등 2개권역에 이어
대구 광주 대전권역에도 각각 복합화물터미널이 들어서게 된다.
교통부는 터미널 후보지로 공단 항만 공항등 화물물동량이 많은 배후지와
근접이 용이하고 개발비를 절감할수 있는 2,3개지역을 권역별로 선정해 내
년부터 본격적인 타당성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당국이 이처럼 복합화물터미널건설을 당초 2개권역에서 5개권역으로 확대
키로 한것은 기존의 화물터미널(5월말 현재 16개)이 규모도 작을뿐아니라
연계수송시설이 부족,물류거점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새로 건설될 3개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에는 대구 2천1백억원,광주 1천3백억
원,대전 1천4백억원등 4천8백억원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교통부는 막대한 재원을 정부재정에서 조달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민자유치
또는 민간합작방식으로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경우 부지는 정부가 매입,국가소유로 하고 민간업체는 터미널을 건설해
운영권을 갖는 방향의 협력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통부는 복합화물터미널은 최소한 12만평이상의 용지를 확보해야함에따라
부지매입이 쉽고 개발이 편리한 자연녹지 생산녹지 또는 개발제한지역등을
대상으로 후보지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구권에서는 대구시북구사수동과 동구괴전동 일대,광주권에서는 광
주시광산구흑석동과 서구임암동이 각각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또 대전권은 대전시대덕구읍내동과 서구관수동지역이 물망에 오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94년에 입지선정을 마치고 95년 투자업체선정및 설계완료,96년
도시계획시설결정및 용지매수,97년중 착공,98년에 완공한다는 장기종합계획
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