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난맥상 그려
<>.소설가 이계홍씨(47)가 중편집 "비껴앉은 남자"를 펴냈다(신원문화사
간).

74년 월간문학신인상당선으로 문단에 나온 이씨는 그동안 장편 "저 미망을
향하여""초록빛 파도""달리는 눈물로", 단편 "틈만나면 자살하는 남자"등을
발표해온 현직언론인 작가(문화일보 연예문화부장). 기성세대의 부조리한
타락상, 인간성상실과 성적 문란, 암울한 분단조국의 현실 등 뒤엉킨 우리
사회의 난맥상을 특유의 부드러운 문체로 그리고 있다.
"김말동선생"연작, "썰물의 저편"등 9편의 중단편 수록.

신작시 60여편 수록
<>.시인 이성복씨(41)가 시집 "호랑가시나무의 기억"을 묶어냈다(문학과
지성사간).

77년 "문학과 지성"을 통해 등단한 이씨는 그동안"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
는가""남해 금산""그 여름의 끝"등 시집과 "그대에게 가는 먼 길""꽃핀
나무들의 괴로움"등 산문집을 내놓았다. 프랑스 파리 체류시에 쓴 "높은
나무 흰 꽃들은 등을 세우고"연작 36편등 60여편의 신작시를 수록했다.
일상에서 무심히 놓치고 있는 인간과 세상 사이의 관계를 세밀히 살피고
있다.

"작가세계"여름호 나와
<>.우리시대의 중진작가를 매호 특집으로 꾸며 소개하는 "작가세계"여름
호가 출간됐다.

통권 17호인 이번 호의 특집작가는 윤흥길씨(51).
윤씨는 68년 한국일보신춘문예에 "회색면류관"이 당선돼 등단했다.
평론가 김진석 정과리 구모룡씨 등이 작가론 작품론을 기고했고 윤씨의
신작 중편 "쌀"도 게재됐다.
해외작가특집은 프랑스 누보로망의 거장 알랭 로브그리에를 선정, 작품
론과 대담을 실었다.

<>.시인 이우재씨(63.광운대교수)가 한국공간시인협회(회장 김성계)제정
제1회 한국공간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나는 너를 위하여 너는 나를 위하여". 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30분 프레지던트호텔 19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