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남녀 가운데 44.4%가 뇌물성 금품제공의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금품제공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품제공자 가운데 94.1%가 받는 사람 못지 않게 주는 사람도 나
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힘있는 사람''이 요구해서 금품제공을 한 경
우가 74.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은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5백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조
리관행 및 의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에 응한 사람중 교사에 대한 금품제공 경험자가 22.7%로 가장 많
았으며 그 다음이 <>경찰(16%) <>의사 등 병원근무자(12.4%) <>사업상
거래처(10.4%) <>세무공무원(8.7%) <>민원행정기관(8.1%) <>은행(4.5%)
등이다.

특히 30대 여성의 61.4%가 교사에게 금품제공의 경험이 있다고 밝혀
취학자녀를 둔 대부분의 가정에서 교사에게 금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