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과 수도권전철 건설사업이 주민들에 대한 보상문제와 공사상의
애로 등으로 부딪쳐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해 졌다.

경제기획원은 1일 내놓은 "92년도 정부주요업무 심사분석 보고"에서 서울
지하철(95.5Km)은 1년 정도, 수도권전철 (70.7Km)도 6-9개월 정도의 공사기
간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지하철 5,7,8호선의 경우 주민의 계속된 민원으로 보상협의가 지연돼
92년말까지 실적공정은 계획공정대비 5호선 71%, 7호선 70.2%, 8호선 68.6%
로 사업추진 실적이 크게 부진하다.

이에따라 지역주민을 적극 설득, 보상협의를 조속히 완료토록 하더라도 현
공사진척도를 감안할때 공사완료는 93년에서 94년으로 1년간 연장이 불가피
한 실정이다.

수도권 전철은 지난해말까지는 공정이 계획대로 정상 추진됐으나 잔여공사
는 일부구간의 건설애로 및 용지매수 지연으로 과천선(금정-사당간)은 올 6
월에서 94년 3월, 분당선(수서-분당간)은 올 12월에서 내년 6월, 일산선은
내년 12월에서 95년6월로 공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단계별로 평촌, 분당, 일산등에
시내버스 3백14대를 추가 배정하고 하반기부터 서울 신도시간 버스전용차선
제를 시행하며 서울-일산간 열차운행시간을 30분에서 15분간격으로 단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