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구속)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씨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등 심리분석을 진행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최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에서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협동 로봇(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유럽에 지사를 설립했다. 판로를 확대하고 유럽 현지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두산로보틱스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 지사인 ‘두산로보틱스 유럽’을 설립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유럽 지사를 통해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있는 시스템통합(SI) 업체와 판매 중개업체 등 현지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두산로보틱스는 △물건을 팰릿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팰리타이징’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용접 등 유럽 내 수요가 큰 로봇 솔루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 지역에 협동로봇 설치 및 회수, 부품 교체 등 사후 서비스(AS)를 담당하는 서비스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가반하중(로봇이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는 최대 무게)이 높은 협동로봇을 선호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라는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북미 지역에서 파트너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과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도 사업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는 2021년 가반하중이 25㎏인 협동로봇 ‘H시리즈’를 출시했다. 가반하중이 30㎏인 P시리즈 협동로봇도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해외 판매 경로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지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