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주식시장은 기대를 모아왔던 취임기념 "팡파르
주가"는 고사하고 일반투자자들의 매물세례에 주저 앉는 무기력한 장세로
문민시대를 개막.

증권가에서는 며칠전부터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 취임축하
매수주문을 낼것이라든지 증시안정기금이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막는 최후의
보루역할을 할 것이라는등의 루머가 만발했으나 완전히 빗나간셈.

이날 재무부로부터 시황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요청받은 투신사들도
일반투자자들의 대기매물에 눌려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고
증시안정기금의 개입설은 끝내 낭설로 판명.

이에딸 후장들어 종합주가지수가 더욱 가파르게 떨어져 5년전인 13대
대통령취임식 다음날의 21포인트하락보다는 다소 덜한 17포인트의 깊은
낙폭을 기록,뉴스땐 팔아라는 속설을 입증.

증권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취임축하장세를 마련할 것이라고 믿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 결과적으로 실망매물을 초래했다"면서 "문민시대를
맞아 이같은 "사이비"분석은 증시에서 추방돼야 할것"이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