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세금리가 하락세를 계속,은행당좌대출금리를 밑도는 금리의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의 자금수요 부진으로 대표적 실세금리인
회사채 3년짜리 유통수익률이 이날 연12.3%로 떨어져 사상최저치(86년4월
연12.23%)에 바짝 접근했다.

이는 은행당좌대출 최고금리인 연12.5%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세금리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은행당좌대출금리의
추가인하가 예상된다.

은행당좌대출금리는 자유화된 것으로 지난 1월26일의 공금리인하조치에
이어 29일 연11~14%에서 연10~12.5%로 낮아졌다.

시중은행의 자금담당자는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 은행자금사정이
좋은편"이라고 말하고 "당좌대출도 감소추세를 보이고있어 시중금리동향을
좀더 지켜본뒤 추가로 당좌대출금리를 내릴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당좌대출잔액은 은행별로 차이가 있으나 평균수준에 비해
1천억~2천억원 줄어든 상태다.

금리는 연10~12.5%로 기업체의 신용이나 예금기여도등을 감안한 평점에
따라 6단계로 나눠 적용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의 공금리 인하조치로 은행들이 수지악화부담을 안고있으나
시장실세금리하락세가 좀더 이어진다면 자유화된 당좌대출금리도
인하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통화채발행수익률을 지난24일 연12.25%에서 연12.0%로 낮추는등
금리하락세를 유도하고 있다.

통화관리도 총통화(M )증가율목표치 17%(전년동기대비)이내에서 큰
부담없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