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월요일> 사흘간의 메모리얼 연휴에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커다란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31일) 발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28일(미 동부시간) 몇몇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금리가 뛰어올랐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주춤하자 미 국채에 대한 수요도 약해졌습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3주 만에 다시 연 4.5%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사흘째 최고가 기록을 세우면 꿋꿋이 시장을 지켰습니다.1분기 어닝시즌은 확연히 증시 랠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보다 약 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예상과 달리 막대한 적자를 낸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을 제외하면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익 성장의 많은 부분은 매그니피선트 7(Mag 7) 덕분이지만, 그렇다고 이들만 좋았던 건 아닙니다. Mag 7 주식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성장했는데요. 나머지 493개 기업도 BMY를 빼면 5%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도 역시 BMY가 속한 헬스케어를 빼고는 모두 월가 추정을 넘었고요. 그러나 어닝시즌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지난주 말까지 S&P500 기업 중 481개(96%)가 발표를 마쳤습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적발표 기간이 거의 끝난 지금부터는 Fed, 인플레이션 및 경제 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단기적으로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 무대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너 CIO의 예언은 오늘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뉴욕 채권 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주거 형태. 바로 아파트입니다. 똑같이 생긴 가구가 층층이 쌓여 한 동이 되고, 이런 동들이 모여 한 단지가 됩니다.주택 등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겉모습이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최근 수년간 특화 설계니 1층 특화니, 다양한 설계를 내놓으면서 바뀌곤 있지만 크게 보면 미약한 변화에 불과합니다.다 똑같이 생긴 아파트에서 내 아파트가 다른 사람 아파트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이름뿐입니다. △자이(GS건설) △래미안(삼성물산) △힐스테이트(현대건설) △푸르지오(대우건설) △e편한세상(DL이앤씨) 등 건설사 브랜드가 집의 가치를 결정짓습니다.좁은 땅덩어리에 건설사들은 많습니다. 중견 건설사들도 이들 틈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 결국 20년 넘게 사용한 아파트 브랜드를 내려놨습니다.HL D&I 한라는 지난달 새로운 브랜드인 ‘에피트(EFETE)'를 내놨습니다. 1997년 세상에 나왔던 '비발디'를 27년 만에 내려놨습니다. 금호건설도 20년 동안 써왔던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뒤로 하고 새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출시했습니다.반도건설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기존 유보라에 '카이브(KAIVE)'를 붙인 카이브 유보라를 18년 만에 선뵀고, 동부건설은 브랜드 '센트레빌'은 유지하면서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어디에나 불편한 시선은 있습니다. 중견 건설사들의 '새 단장' 소식을 안 좋게 보는 실수요자들은 "아파트나 제대로 만들어라. 허튼 데 돈 쓰지 말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겠느냐. 이름만 바뀌는 것이다. 더는 속으면 안 된다&quo
서울에 거주 중인 1인 가구 박모 씨는 이직과 함께 경기도로 이사하게 되면서 의류관리기 렌탈(구독)을 고려하고 있다. 무주택자로 전세살이를 하는 만큼 덩치 큰 가전제품을 사는 대신 약정 기간만 이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또다시 서울로 이사하게 될 경우 집이 좁아지게 되는 만큼 가전제품을 구입하기는 부담스럽다"면서 "알아보니 제휴카드 결제 혜택을 받으면 4년 계약 시 월 3만원대(첫해 기준)로 이용할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박 씨와 같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 실적이 우상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과거 정수기로 시작한 LG전자의 구독 사업은 지난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과 TV 등 홈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상품군을 본격 확대하면서 소비 침체 속에서도 매출이 고성장했다.29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 회사 구독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71.9% 급증한 3456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9629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보다 31.1% 늘어난 데 이어 돋보이는 성장세를 거둔 것.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사업을 시작한 후 꾸준히 구독 품목을 다양화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생활가전에 이어 대형가전과 TV, 노트북 등으로 품목과 서비스를 확장했다. 또한 제품 관리와 세제·신선식품 정기배송 등 가사 서비스까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그 결과, 품목 다변화에 나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사업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6.9%에 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구독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도 25% 넘게 늘어난 수치"라며 "지난해 하반기 렌탈과 구독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며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