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19일 하청업자의 부탁을 받고 납품대금을 제때 갚지
않은 회사대표를 납치.폭행하고 금품을 뜯은 이한옥(33.북구감전1동)씨등
청부폭력조직 일당5명에 대해 특수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청부폭력을 부탁하고 현금 2백만원을 건네준 하청
업자 구수식(38.부산진구 개금3동 신양아파트)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
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의 부탁을 받은 이씨 등 청부폭력조직 일당은 지난
18일 오전 5시30분께 사하구 다대동 대건아파트 앞길에서 회사로 출근하
는 사하구 신평동 금성금속 대표 은희원(53)씨에게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접근한 뒤 부산2 노5555 쏘나타 승용차에 은씨를 강제로 태워 금정구 청
룡동 음식점 지하방에 8시간 동안 가두고 대금을 갚으라며 온몸을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