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은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하더니 밖에 나가서는 엉뚱한 이야기를 해 당혹스러웠다"고 8일 밝혔다. 자신에게 당초 출마를 종용했던 당내 인사가 다른 창구에서는 불출마를 요구해 배신감을 느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는 이번 선거 이후 나아갈 때라고 생각하지 않고, 잠시 뒤에서 멈춰서 누군가를 돕고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진즉부터 결단하고 있었다"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설이 나돌 때부터 불출마를 결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이어 자신의 출마를 공개 반대했던 일부 의원과 당선인 중에 외려 사전에 출마를 요구했던 이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불출마를 요구한) 그분들 중에선 오히려 '해야 된다',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계셨다"며 "그런 분들에게 똑같이 (결심을) 얘기했는데도, 밖에 나가서 저런 식으로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공개적으로 출마를 반대한 의원들 중에서 직접 찾아와 출마를 요구했다는 것이냐'고 진행자가 확인하자, 이 의원은 "찾아온 게 아니라 전화로"라고 했다. '혹시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면서도 "제 말과 답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것"이라고 했다. '당선인'이라는 단서도 남겼다. 이 의원의 출마를 공개 반대했던 당내 의원과 당선인은 배현진·윤상현·안철수 의원, 박정훈 서울 송파갑 당선인 등이 있다.이 의원은 이날 한동훈 전 비
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이렇다할 방향성 없이 273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84포인트(0.1%) 오른 2737.2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46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56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3포인트(0.53%) 밀린 866.63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174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5억원, 23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06%)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72%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보인다.사료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홍수로 옥수수 등 사료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생명자원이 12% 넘게 오르고 있고 한일사료(3.91%), 사조동아원(2.98%), 한탑(2.61%), 고려산업(1.74%) 등도 상승 중이다.이번 주가 실적을 발표하는 게임회사들이 많은 가운데 게임회사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넥슨게임즈(3.3%)와 넷마블(2.41%), 크래프톤(1.94%), 펄어비스(1.54%), 위메이드맥스(1.45%) 등이 오르고 있다.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3만4000원(40.77%) 오른 11만7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삼식이삼촌' 송강호가 첫 드라마 데뷔를 앞둔 설렘과 긴장을 전했다. 배우 송강호는 8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제작발표회에서 "올해 영화 데뷔 28년, 연기 데뷔 35년인데, 첫 드라마라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며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작품을 통해 많은 시청자, 관객들과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가치를 서로 향유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모두 알겠지만, 이제 작품을 즐기는 방식이 다채로워졌다"며 '소통'과 '도전'을 위해 '삼식이 삼촌'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 트렌드화된 OTT 드라마와 다르다"며 "그래서 신선할 수 있고, 모험일 수 있고, 호기심과 함께 의욕이 생겨 이 자리까지 온 거 같다"고 전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꿈을 꾸는 김산을 만난 삼식이 삼촌은 꿈을 이뤄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서 정치인, 경제인, 군인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각자의 계획이 충돌하기 시작한다.'삼식이 삼촌'은 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1세기 위대한 배우 25인'(2020년, 뉴욕타임스 선정)에 오른 배우 송강호는 대한민국 최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미국 LA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회고전까지 언어의 장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