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쌍용제지 대한펄프등 기존업체와 P&G
럭키등 신규참여업체가 하나같이 신.증설을 시작,다이아퍼시장의 경쟁
이 가열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품만을 국내에 공급해오던 P&G는 천안에 오는 94년까
지 7백억원을 들여 연간 6억개의 기저귀를 생산할수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중으로 연산 3억개생산시설을 가동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다이아퍼시장의 선두주자인 유한킴벌리는 1백30억원을 들여 대전3공단
에 기저귀 3천만개 생산설비를 증설,내년7월부터 가동시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쌍용제지는 최근 경기도 평택에 팬티형기저귀기계 1대설치를
완료,연산3억개 생산체제를 갖추었고 대한펄프도 60억원을 들여 연산
8천만개규모의 기계를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다이아퍼업체들이 잇따라 증설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다이아퍼시장(올해
1천3백억원)이 매년 30%가량 성장하고 있는데다 설비의 대형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국내 다이아퍼 생산능력은 연12억개 수준으로 수요(10억개추정)를
20%가량 앞지르고 있으며 내년에는 생산능력이 2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이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