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단섬유(PSF)업계가 내수및 로컬수요감소 수출부진
가격하락에따른 채산성악화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있다.
30일 업계에따르면 삼양사 대한화섬 제일합섬 선경인더스트리 고려합섬등
PSF생산업체들은 최대수요처인 면방업계의 혼방사생산량이 계속 감소되면서
수요가 줄고있고 하반기이후 중국의 구매주문이 20%가까이 감소되는등
수출부진이 겹쳐 재고가 누적되고 있다.
수출가격도 큰폭으로 떨어져 지난1.4분기보다 15%나 하락,채산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PSF수출은 연초 중국 동남아등의 구매가 활기를 띠면서 수출물량이
국내5사의 월생산량 3만7천~3만8천 의 절반을 웃돌고 수출가격도 당
1달러15센트선을 유지하는등 호조를 보여왔다. 그러나 설비과잉상태의
대만이 대규모 저가물량공세를 펼치면서 최대시장인 중국의 하반기 월
구매량이 상반기보다 20%가량 줄어든 5천~6천 에 그쳐 수출경기가 급격히
냉각되고있다.
수출가격도 연중 최저수준인 당 1달러까지 떨어져 채산성을 유지할수
있는선(1달러5센트~1달러10센트)을 밑돌고있다.
이같은 수출부진으로 재고가 급증,업체마다 적정수준인 7~8일치 생산분을
훨씬 웃도는 10일치이상의 재고를 안아 현재 전체재고물량이 1만3천 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PSF재고는 지난 1.4분기중 8천~9천 수준에
그쳤었다.
면방업계의 혼방사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PSF수요가
감소,재고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면방업계의 혼방사생산량은 지난해의
월1만8천~1만9천 에서 올해 월평균 1만6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종래 국내 PSF생산량의 60%이상을 면방업계가 혼방용으로
사용했으나 올들어 그 비중이 절반이하로 떨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