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환경심포지엄이 2일 서울 호텔롯데월드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등 9개국과 UNEP(유엔환경계획)등 3개
국제기구의 환경관련 저명인사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와 21세기 환경질서 조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리우환경회의이후 각종 국제협약의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와
각국의 대응전략등이 중점 논의된다.

또 한국 독립국가연합 일본 중국 몽골등 동북아 5개국 대표들은 대기및
해양오염물질의 인접국가간 이동에 관한 자국의 입장을 피력하고
동북아환경협력기구 창설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첫발표자인 미카엘 구코프스키 유엔개발계획(UNDP)사무총장고문은
"유엔환경개발회의이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란 주제를
통해 "환경은 어느 한 국가의 힘이 아닌 지구적 차원의 단합된 행동을
통해서만 보전할수 있다"고 강조하고 "리우환경회의에서 한국의
정원식국무총리가 제안한 동북아환경협력기구창설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개도국과 선진국사이에서 지도적 국가가 될수있는 독특한
위치에 놓여있다"며 "유엔은 하이테크산업을 통해 각국의 실천강령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빌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환경국장은 "OECD국가의 환경정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OECD국가들은 환경비용을 상품과 서비스가격에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의 증진을 위한 환경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환경관리정책이 바뀌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정책을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등 아시아의 OECD비회원국에까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