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3당대통령
후보들은 18일 지구당개편대회참석과 종교.직능단체등 각계와의 접촉을
강화,하한정국을 맞아 사실상의 유세전을 벌였다.

3당후보들은 특히 증시폭락사태를 중점 거론하면서 부양책마련을 정부에
촉구했고 야당후보들은 증시회생을 위해서도 정권교체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북 점촌.문경지구당(위원장 이승무)개편대회와
예천공항환영대회에서 "내가 여러분의 지지로 대통령이 된다면 깨끗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강력한 정부를 구성하고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번 대선의 압도적승리를 통해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하자"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에앞서 수행한 한리헌경제담당보좌역을 통해 "증시는
우리경제의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장기적인 증시여건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면대응책이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측에 다각적인 증시부양책을 마련토록
촉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중대표는 이날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예수교장로회하계모임에
참석,"오늘의 증시위기는 민자당의 정치난맥에 보다 큰 원인이 있다"면서
"이제 권력의 핵에 들어선 김영삼후보의 과감한 정책적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대여공세를 펼쳤다.

김대표는 이어"증시를 소생시키기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권교체에 의한
건전하고 개혁적인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주영대표도 이날 인천중.동구지구당(위원장 강승훈)개편대회및 충북
청주을지구당(박병순)창당대회에 참석,"정부여당의 경제정책불재로 증시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고 전제,정부의 대응책마련을 촉구했다.

정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국민당이 집권하면 충분한 경제경험을 토대로
증시를 회생시키는 한편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는등 우리경제를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