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표의 총재직승계등 오는 9월초에 있을 민자당의 지도체제개편
을 앞두고 김종필최고위원과 공화계인사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
는등 당내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지난 23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와의 청와대회동에
서 자신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하려던 당초 방침을 유보한 것에 반발,
28일 당정회의와 의원총회, 의원연수회에 잇달아 불참하는등 29일로 이
틀째 청구동자택에 침거하며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

공화계원내외 인사들은 이와관련, 27, 28일 낮 서울 가든호텔에서 모
임을 갖고 김위원의 당대표배제방침에 관한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김위원의 대표직승계가 3당합당정신에 따른 순리라
며 순리에 벗어난 결정이 내려질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고 결의했다.

김윤환의원등 경선당시추대위멤버도 김위원이 대표가 되는 것이 순리
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정 민주계의 상당수인사들은 김위원을 당대표로
선출했을 경우 대선에 부정저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김대표등 당지도부는 29일 의원세마나중인 성남새마을 연수원에
서 긴급 3역회의를 열고 이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