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반도체제품중 기억용량이 가장큰
32메가마스크롬이 국산화됐다.

9일 삼성전자는 불휘발성 메모리반도체인 32메가마스크롬(Mask ROM)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시험생산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93년초부터 양산에
착수,3년간 1억5천만달러어치를 국내외에 공급하게된다.

이제품은 C모스공정을 활용,회로선폭이 16메가D램수준인 0.5미크론이고
처리속도가 1백50나노초(1나노초는 10억분의1초)로 2백나노초인 선진국
제품보다 빠르다. 칩사이즈도 기존것보다 20%이상 작은게 특징이다.

32메가마스크롬은 16메가급 반도체의 2배에 이르는 기억용량을 가져
한글2백만자(영문4백만자)의 정보를 영구보존할수 있다.
OA(사무자동화)기기 전자악기 게임기기등에 이용돼오다가 최근 랩탑컴퓨터
워크스테이션 모니터 프린터등에까지 채용될 정도로 사용폭이 넓어졌다.

삼성은 지난91년 기흥연구소에 개발팀을 구성,연구에 나서 1년6개월만에
국산화를 이뤘다. 이형곤개발팀장은 이번 개발품에는 페이지모드가 추가돼
고속동작이 필요할 경우 처리속도를 80나노초까지 조절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32메가마스크롬은 일본의 샤프 NEC등 외국의 몇개 회사만이 제품화에
나서고있는 첨단반도체로 시장가격은 개당 20달러 수준이다. 마스크롬은
전원이 끊겨도 기억된 데이터를 보존할수 있는
비휘발성메모리(ROM)반도체로 제조공정중에 고객이 필요로하는 데이터를
입력하기 때문에 사용중 내용을 고치지 못하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