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2백억원규모의 넥타이시장이 도입브랜드제품에 의해 대부분
잠식돼 고유브랜드제품은 시장기반을 거의 잃고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타이시장에는 선발업체인 일보산업
클리포드등을 비롯한 10여개업체가 진출,50여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있으나 이 가운데 도입브랜드가 약 35종에 이르고 있으며
시장의 90%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인 일보산업이 고유브랜드 없이 프랑스에서 도입한
니나리치기라로쉬 피에르발만 테드라피두스등 해외브랜드중심의 영업에
나서고있는 것을 비롯 클리포드도 미국의 카운테스마라
오스카데라렌타,프랑스의 피에르카르댕 찰스주르당,이탈리아의
티노코스마,독일의 엘레강스를 각각 도입하고있다.
(주)아스날은 고유브랜드인 아스날의 판매가 부진하자 87년이후
프랑스로부터 크리스티앙디오르,이탈리아의 라우라비마조티 댄디등을
도입,해외브랜드쪽으로 영업전략을 바꿨다.
(주)죠나단도 니노세루치 카르방 니콜샌지등 3종의 프랑스브랜드를
도입했고 지엠인터내셔날은 8종의 브랜드중 도입브랜드가 란체티
아날드바시니 발렌티노루디(이탈리아) 다니엘알베리니(프랑스)
아쿠아스큐텀(영국)등 모두 6종에 이르고있다.
다만 맥시밀리안상사는 씨그너스를 비롯 피플즈 알렉산더 샹제리제
맥시밀리안등의 독자브랜드를 개발,판매에 주력하고있다.
이처럼 넥타이시장이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해외도입브랜드제품에
지배됨으로써 고유브랜드제품은 자생력을 상실,아예 고유브랜드개발마저
이뤄지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