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4일 구속된 한기용씨(37)안기부원 4명이 홍사덕
후보에 대한 비방 유인물을 서울 강남일대 아파트촌에 우송한 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대검 과학수사운영과에 편지겉봉의 필체와 이들의 필적을
비교 감정해 주도록 의뢰했다.
검찰은 한씨등이 처음에는 우체국에서 20만원(1만원권 20매)어치 상당의
우표를 산 후 우편으로 비방유인물을 우송한것으로 시인했으나 곧이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민자당 청년조직인 한맥청년회 사건과 관련,한맥회에 인력
지원을 요청한 민자당의 4개 지구당 관계자들과 한맥회 간부들과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내주초 당시 지구당 유세에 동원됐던 한맥회원들을 소환,
사실여부를 확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