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독립국가연합(CIS)을 비롯 외환사정이 어려운 베트남등
북방국가들과 활발한 구상무역을 했으며 북한과의 구상무역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무역진흥공사가 국내 8개 종합상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구상무역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CIS
베트남등 7개 국가에 9천4백81만1천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1억1천24만9천
달러 어치를 수입하는등 모두 2억5백만달러어치의 구상무역실적을 기록
했다.
국가별로는 CIS가 총거래건수 17건가운데 5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거래품목은 우리나라가 가전제품 의류등을 내보내고 구리 아연등
비철금속을 주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국가중 베트남과는
비료를 수출하고 쌀을 대응구매하는 거래가 많았으며 말레이시아와는
컨테이너와 변전기를 수출하고 고무를 수입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형태별로는 외환의 개입이 없는 단순물물교환이 7건,신용장을
개설하는 대응구매가 9건,생산설비를 수출하고 이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결제받는 보상거래가 1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