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전국구후보에서 탈락할 것으로 알려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
원장관이 4일 정원식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것으로 전해지자 정가에서는
전국구공천을 확정할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세최고위원간의 이날저녁
청와대만찬회동을 앞둔 막판 시위가 아니겠느냐며 회동결과에 비상한 관심.
최부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당정회의와 오후의
통일관계장관회의에도 불참,최근의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는데 사의표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노 코멘트"로 일관.
최부총리는 총리를 만나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거듭되는 질문에 "총리와
부총리는 업무관계상 자주 만나는것 아니냐"며 "거취에 대해서는 기사를
쓰지말아달라"고 주문.
최부총리는 지난번 개각때 유임으로 결정되면서 전국구공천이 확실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선과정에서 공화계몫으로 하자는 청와대측과 관계
몫으로 해달라는 공화계측의 주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히 맞서다
탈락될 위기에 처한것.
"행정경험살려 최선-다짐
<>민자당 전국구공천여부를 놓고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 돼온 노재봉
전국무총리는 4일 오전 여의도당사로 김영삼대표와 박태준최고위원을
차례로 방문,"앞으로 전국구의원으로 당을 위해 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
노전총리는 김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천천히 쉬면서 제 일이나 하려
했는데 대표께서 힘을 합치라고 명령하시니 그동안 행정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노전총리는 "전국구로 확정되고 해서 먼저 당에 인사를 드리는게 순서같아
찾아왔다"며 "앞으로 대표께서 책임을 지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부연.
이어 배석한 김윤환총장이 "당에 들어오면 초선의원이 되는것"이라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진뒤 "거물급 초선"이라고 농을 건네자 노전총리는
얼굴이 상기된채 "초선이고 뭐고간에 각자 능력을 합쳐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맞받아치기도.
노전총리의 전국구공천은 노씨가 지난 2일 밤10시께 상도동으로 김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실상 확정됐는데 이자리에서 노씨는 "대통령이 대표를
잘모시라고해서 찾아뵙게됐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는 후문.
"비호남도 가능성높다-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는 4일 공식행사가 없어 하루를 쉬면서 표밭을
중간 점검.
김대표는 이날낮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씨(영등포을)가 바람을 일으킬테니
두고보라"고 장담하며 "합동유세가 시작되면 라웅배의원(민자)이 상당히
고전할것"이라고 전망.
김대표는 "성동갑.을.병(강김식 조세형 강수임)도봉을(김원배)은평갑.을
(손세일 이완형)서대문갑.을(김상현 임춘원)마포을(김현규)양천을(김령배)
관악갑(한광옥)이 상당히 유망하다"고 분석.
그러나 김대표는 강동및 송파쪽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좀더 두고보자"고만 언급.
한편 이기택대표도 하루를 쉬었는데 기자들에게 "비호남권에서도
민주당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나름대로의 표밭 분석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