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열판세 따라 득표전략 재수립... 백중지역에 당수뇌부 집중투입
제14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지구당창당.개편대회가 대체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정당.후보별 우열이 서서히 드러남에 따라
각당은 이 를 토대로 선거공고 이전까지의 득표전략을 새로이 마련하고
있다.
이에따라 여야는 선거구를 우세.백중.열세지역으로 분류, 금주부터
선거대책위 원회와 본부를 본격 가동하는것을 계기로 지역별로 선거대책을
마련하고 백중 열세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득표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여야는 또한 개편대회에 이어 각지구당별로 당원단합대회를 갖도록 할
예정이며 특히 백중지역에 당수뇌부를 집중적으로 참석시켜 승세를 잡도
록 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25일로 58개 지구당창당.개편대회를 모두 마친후 26일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삼대표)와 선거대책본부(본부장
김윤환사무총장)를 구성.가동하고 최고 위원들을 서울과 경기지역
지구당 단합대회에 집중 투입, 득표활동을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24일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김대중 이기택대표)첫회의를
소집, 개헌 선확보대책을 마련하고 투표율제고를 통한 청년층 지지표
획득에 총력을 기울일 방 침이다.
국민당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판단하는 강원과 울산일대를
정책지역으로 집중 관리하고 구여권출신 중량급이 출전한 서울등
중부권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계 분석가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민자 1백15개 안팎 <>민주 70개선
<>국민 1 0개 지역 이내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경우 44개 선거구 가운데 민자 민주당이 각각 10여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민당은 2-3개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와 백중세를 보이고 있고 나 머지는 모두 혼전양상을 나타내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의석 38개가 걸려있는 인천 경기일원에서는 민자당이 25개
정도에서 우세한 대신 성남등 일부 도시형선거구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당후보는 몇 몇 선거구에서 민자당의 표를 잠식하고
있다.
강원의 경우 민주당의 활동이 거의 미미한 상황에서 14개 선거구중
춘천등 상당 수 지역에서 민자 국민당후보가 예측불허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지역의 선거결과가 국민당의 원내의석 규모를 죄우하게 될 것으
로 보인다.
대전과 충남북은 대체로 민자당이 우세한 속에서 28개 선거구 가운데
민자당 공 천탈락자들이 대거 무소속 또는 국민당으로 출마한 대전중등
10여개지역이 격전지역 으로 분류되고 있고 민주당은 서산.태안등 2-3개
지역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정도다
호남의 경우 민주당이 39개 의석 전부를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민자당이 전북의 무주.진안.장수등 3-4개 지역에서 민주당을 바짝 추격
하고 있으며 전남의광 양, 담양.장성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
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영남은 부산의 16개 선거구중 사하를 제외한 15개를 민자당이 압도하고
있으며 대구 11개중 9개, 경북 21개중 14개, 경남 23개중 17개에서 여당이
안정권에 들어 갔으나 민주당은 경남 일부에서만 민자당 또는
무소속후보를 추격하는 정도에 그치 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3개선거구 모두 민자당과 무소속의 양파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