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3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앞길에서 교통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도 인근 병원들의 진료거부로 6개 병원을 전전
하다 숨진 전길수씨(52) 사건과 관련, 4일 "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한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중앙병원, 강동성심병원, 남서울병원등
관련 병원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등 강력히 의법 조치할 것"
이라고 밝혔다.
보사부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입원보증금,
진료비등의 시비로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나가는 한편 병원의 응급진료 체계를 재정비, 연휴기간
등에 응급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키로 했다.
전씨는 3일 새벽 1시4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앞길에서
손수레를 끌고 길을 건너다 송파구 문정동에서 가락동 방향으로 가던 경기
1보 1234호 5톤 트럭(운전사 송이남.42)에 치여 중상을 입은뒤 병원들의
진료거부로 송파구 석촌동 남서울 병원등 6개 병원을 전전하다 처음 사고를
당한지 1시간 30여분이 지난 이날 오전 3시10분께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