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서 지난해8월 귀순한 북한유학생 김지일씨(27)의 소련인 약혼녀
왈랴씨(26)와 딸연아양(2)이 영주하기위해 16일 우리나라에 왔다.
이날 오전10시40분 대한항공914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왈랴씨는 "서로
떨어져 지내던 남편과 함께 살게돼 꿈만 같다"며 재회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왈랴씨 모녀는 지난5월 한소양국정부의 주선으로 서울에 와 김씨와
2주일동안 지내고 되돌아 간뒤 한국에서 함께 살기위해 애태워 오다
지난달11일 소련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임국비자를 발급받아 이날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