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경질나프타값의 인상을 추진하고있어 우리나라와 일본등
주요나프타수입국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될것으로 보인다.
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의 국영석유정제.판매회사인
사마레크(SAMAREC)사는 경질나프타수출가를 인상하기위해 수출가산정공식을
변경,내년 4월부터 적용하겠다고 한국 일본등의 거래선에 최근 통보해왔다.
사마레크사는 올해안에 거래업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변경된
가격산정공식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사마레크사는 이번 통보에서 나프타값을 일본의 수입가(C&F기준)에서
운임을뺀 다음 t당 10달러의 프리미엄을 더한것과 서북유럽가(CIF기준)에
0.95를 곱한것중 높은쪽에 맞추기로했다.
현재의 가격산정공식은 거래량의 50%를 일본의 C&F수입가격으로하고
나머지를 일본의 C&F가격과 서북유럽의 CIF가격중 높은쪽으로 하며 t당
6.5달러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소련의 내년도 나프타공급량이 올해의 25%선으로 격감,유럽가격이
일본가격을 상회할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공식이 이같이 변경될경우
사우디의 나프타공급가는 4%정도 인상될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최대 나프타생산국인 사우디의 가격산정공식변경은 우리의
주요수입선인 싱가포르등의 나프타가격 상승을 부채질,잇따른 신증설로
나프타수입의존도가 커지고있는 국내기초유분업계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공등 국내업계는 올들어 지난8월말 현재 전체수입량 1천4백74만배럴
가운데 싱가포르와 사우디에서 각각
3백34만7천배럴(22.6%),3백11만배럴(21%)을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