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침체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은행
보험등 기관투자가들에 주식매도억제및 적극적인 매입을 지시하고 12월말
로 예정됐던 신용융자잔고 축소시한을 92년3월말까지로 연장하는등 증시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6일 재무부는 은행및 보험회사에대해 주식매입 확대와 매도억제를 긴급
지시했으며 증권감독원도 증권사 투자신탁 연.기금등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에 적극적인 주식매수와 매도자제를 재요청했다.
또 증권업협회는 이날 회장단회의를 열고 지난8월 자율결의했던
신용융자잔고축소시한을 12월말에서 92년3월말까지 3개월 연장키로 했다.
연말까지 신용융자잔고를 1조5천7백억원수준으로 축소키로했던 자율결의
시한이 3개월 연장됨에따라 이달말까지 2천6백억원정도의 신용매물출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은행및 보험사들의 주식매입 독려를위해 이들의 주식매매실적을
매일 점검,주식매입 확대및 매도억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증권당국과 업계는 또 최근 주식시장 개입을 중단하고있는 증시안정기금의
주식매입재개및 개입시기에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당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본자유화를 불과 1개월 앞두고있는 만큼
증시의 안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주식매입량보다 매도량이 더 많은 매도우위현상을
보이는 경향이 강했고 신용융자축소시한이 임박하면서 신용매물출회가
꾸준히 이어진반면 신규신용공여는 부진,주가하락세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