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이 지난연말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6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11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에따르면 전반적인
거래부진속에 일부 급매물의 투매현상까지 겹쳐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은
10월보다 1.9%떨어져 5월이후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지난달 이사수요로
일시 반등했던 전세가격도 1.1% 떨어져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택매매가격을 지역별로보면 서울이 2.6%,5개직할시가 1.9%,중소도시가
1.2%씩 각각 내려 대도시일수록 하락폭이 컸다. 또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이
1.5%,연립이 1.9%,아파트가 2.6% 각각 떨어져 환금성이 좋은 공동주택의
내림폭이 컸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강남지역이 5%하락하는등 평균 2% 내리면서
가격지수(90년12월 100기준)가 10월(103.4)보다 4.2포인트낮은 99.2를
기록,지난5월부터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선이후 처음으로 지난연말가격
수준이하로 떨어졌다.
또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5개직할시의 주택가격중에서도 아파트및
연립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커 지수가 지난달 101.5에서 99.6으로
하락,이지역들도 지난연말이하로 내려갔다. 5개직할시의
아파트가격평균지수는 이미 지난달부터 90년말수준이하로 내려갔었다.
11월중 주택가격하락률을 지역별로 보면 아파트가 많은 과천시가 5.1%로
가장 크고 포항 4.4%,의정부 3.9%,구리 안산이 각3.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