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2의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우리주력상품의 경쟁력이 중국 아세안등
에 밀려 위기적 상황에 처해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무공 동경무역관이 실시한 "일본시장에서의
한.아세안경쟁실태조사"결과 5일 밝혀졌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일본의 대아세안 섬유수입액은 7백47억엔으로
전년동기보다 9.5%가 증가했으나 대한수입액은 2천8백34억엔으로 오히려
11.5%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3.2%에서
올해엔 21%로 축소된 반면 아세안은 4.7%에서 5.5%를 확대됐다.
또 가전제품의 대아세안 수입액은 1천7백78억엔으로 20.8%가 늘어났으나
대한수입액은 1천4백6억엔으로 6.3%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가전제품의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15.2%에서 14.5%로 준반면 아세안은 12.7%에서
18.3%로 급확대,올들어 완전히 역전됐다.
기계류의 경우 일본의 대아세안 수입비중이 지난해 5.6%에서 9.1%로
늘어난 반면 한국은 6.6%에서 6.7%로 미미한 증가에 그치고있다.
올들어 이처럼 한국상품이 일본시장에서 밀리고있는 것은 일본이 아세안
지역으로부터 역수입을 크게 늘리고있는데다 우리상품이 원가상승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