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 1단계조치에따라 은행의 당좌대출금리는 최저금리인상등의
여파로 평균 2.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금리자유화이후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당좌대출가중평균금리는 연13.2%로 자유화이전보다
1.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상 1개월이 지나 새로 당좌거래
약정계약을 체결하면 2.6%포인트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최저금리가 연10%에서 연12%로 2%포인트 여신금리 차등단계를
6단계에서 7단계로 확대함에 따라 0.5%포인트 기업체종합평점산정에
기여도및 담보비율을 반영하는등 심사평점기준변경으로 0.1%포인트 각각
인상돼 총 2.6%포인트 인상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은 종전보다 꺾기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아직 꺾기가 남아있어
기업이 부담하는 실효금리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금리 여신동향을 보면 은행의 경우 당좌대출은 25일현재
4조2천77억원으로 지난21일이후 4백61억원이 줄었고 한은재할인대상을
제외한 상업어음할인은 3백64억원이늘어난 1조5천2백50억원,무역어음할인은
10억원이 줄어든 1천5백81억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반해 단자등 제2금융권의 기업어음할인규모가 자유화이후 25일까지
1조1천2백14억원이 격감했는데 이는 할인금리의 실세접근으로 꺾기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신쪽은 은행CD발행잔액이 25일 8조2백6억원으로 지난21일이후
1천1백28억원이 늘어났고 신설된 3년만기 정기예금은 3백59억원에 그쳤고
거액RP는 14억원,거액상업어음매출은 3억원으로 극히 저조했으며
거액무역어음매출은 전혀 실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단자사의 어음매출은 꺾기감소로 5천7백18억원이
격감,11조2천5백35억원에 달했다.
한은관계자는 "아직 시기상 평가하긴 이르나 현재까지 여.수신시장에서의
특별한 변화는 없다"면서 "그러나 단자사의 꺾기감소로 기업어음할인이
크게 줄고 기업어음단순중개실적이 급증하는 것은 주목할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