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은 2일 외무부가 발급하는 중국교포 초청장을 위조해
팔아온 임명조(32.교사),김태진(36.농업),김신청씨(45.교사)등 중국교포
3명을 공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와 김태진씨는 지난 2월과 10월에 각각 입국해
그동안 막노동판을 전전해오면서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인쇄소에서
외무부가 발급하는 `북방사 회주의국가 국민초청 허가서'' 용지 7백장을
인쇄,압인등을 찍어 위조한뒤 이를 1장 당 8만원씩 모두 13장을 팔아 넘긴
혐의다.
김신청씨는 모국방문을 희망하는 중국교포 4백1명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이들에게 넘겨준 뒤 가짜 초청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등은 중국교포들의 입국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이용 이같이 초청장을 대량으로 위조,비자를 발급받게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