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광장 `살인 질주사건''의 현장검증이 23일 오전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본관앞 광장에서 30여분동안에 걸쳐 실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전상훈검사의 지휘로 실시된 이날 현장검증에서
범인 김용제씨(21.무직)는 훔친 서울 3구6539호 프라이드 승용차의 운전석
옆에 앉아 KBS본관앞 자전거 대여소에서 광장쪽의 인파속으로 차를 돌진
시켜 5백여m를 달리면서 윤신재군 (5)등 2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범행을 재연했다.
김씨는 간간이 고개를 떨구며 "속도가 올라간 뒤 사람을 처음 칠 때
''뻥''하는 소리를 듣고는 눈을 감은 채 계속 가속페달을 밟은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면서 "모든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