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만 재무장관은 19일 최근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 경쟁력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2시간에 걸쳐 개최된
조찬간담회에서 유망한 기업에 대한 필요한 자금규모를 파악하여
재무부와 한국은행에 보고하도록 지시 했다.
이장관은 고객인 기업들이 잘돼야 은행도 잘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으나 꼭살려야할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은 예대상계로 생긴 여유자금
1조원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나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규모가 1조원을
초과하더라도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단자사의 여신 감축으로 은행권에 대한 자금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당초의 통화공급목표 17-19%를 그대로
유지할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를 확대하기 보다는 자금흐름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한계기업을 자금 지원만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려워 이러한
한계기업들은 업종전환및 구조조정을 유도하도록 하고 자금지원만 있으며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는 기업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예상보다 심각한
국면에 이르렀다면서 통화긴축하에서 기업들에 적절하게 자금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신축적인 통화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장관은 금융인들이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사생활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